제주 하늘길 국제선 ‘활성’ 국내선 ‘위축’

5월 제주공항 국제여객 전년比 124%↑…3월 이후 성장세

2018-07-01     한경훈 기자

국내여객은 2.2% ↓…국민 해외여행 증가 영향 감소폭 확대

최근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등으로 인해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반편 국내선 여객은 위축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우리나라 항공여객은 97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874만명에 비해 11.6% 증가했다.

국제선(686만명) 여객은 지난해 5월에 비해 17.8% 증가한 반면에 국내선(290만명)은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공항의 경우 지난 5월 국제여객은 15만26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급증했다.

이는 중국(123.3%) 및 일본(153.2%) 노선 여객 증가와 함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0→36회) 정기 노선 증편 및 베트남 다낭(0→8회)·하노이(0→4회), 캄보디아 시엠립(0→3회) 등 부정기 노선 증편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달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은 999회로 지난해 5월에 비해 82.6% 늘었다.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사드 보복 영향으로 지난해 2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3월(41%) 성장세로 전환된 이후 4월 142.5%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갈수록 위축되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출발기준)은 1년 전보다 2.2% 감소한 125만3300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0.8%)에 이어 2개월 연속 국내선 여객이 준 가운데 감소폭이 확대됐다. 지난 5월 제주공항 국내선 운항 실적은 6834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