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자립할 용기 제공이 중요”

2018-06-27     강재혁 애월읍사무소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이 운영되면서 맞춤형복지담당이 새롭게 신설되고 찾아가는 상담업무를 시작하면서 걱정이 많았다. 복지대상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알맞은 서비스를 연계하여 욕구를 해소시키기에는 아직은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상자의 집을 직접 방문해 상담하면서 사무실과는 다른 현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로인해 다양한 사례와 경험이 쌓이면서 부족한 부분을 하나씩 채워가기 시작했다.

맞춤형 복지 업무를 시작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을 마주하게 된다. 사연들을 들으면서 개인들이 자신의 상황을 보는 시각도 다양하였다. 필요한 물품이나 서비스연계 신청을 도와드렸을 때 상당히 고마워하시는 분도 많았지만 더 많은 것을 요구하시는 분도 있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원하는 복합적인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당사자에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사자가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대상자를 사례관리를 진행할 때에는 대상자의 원하는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 순간의 상황에 만족해버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는 것을 종종 봐왔다. 사례관리를 하면서 이러한 대상자들을 만나면 상담을 진행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이 생긴다.

대상자에게 조금이라도 본인안의 열등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긍정적인 의미 부여를 하게끔 용기를 주어 자립의지를 부여한다면 그 대상자에 대한 사례관리는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욕구도 점점 다양해진다.

아직 공부해야 할 것이 많고 경험도 많이 부족하지만 내가 느낀 점을 바탕으로 대상자에게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할 수 있는 공무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