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주지역 3만 1000여 가구 정전

진도 변환소 설비 이상 원인

2018-06-27     김진규 기자

27일 오전 8시 40분경 제주 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3만 1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일부 시민이 승강기에 갇히는 등 피해가 났다.

정전 5분 후에 4000여 호에 전기가 공급됐고 정전 26분만인 오전 9시 6분에 복구가 완료됐다.

정전 사태는 제주로 전기를 공급하는 전라남도 진도의 변환소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시적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진도 변환소는 송전케이블을 통해 제주지역에 400MW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정전으로 인해 노형동 등 제주 곳곳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의 엘리베이터 12대가 운행이 중단되며 119가 구조에 나섰다.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도 정전이 발생, 행사를 준비하던 관계자들이 긴급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