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환경분야 90명 정규직 전환 방침

172명 대상 제한 경쟁 절차 진행 예정

2018-06-25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 분야 기간제 근로자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심의 진행 결과 총 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환경분야는 향후 ICT기반 수거체제 도입 및 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 등 근무 여건이 변경될 사업으로, 한정된 기간에 운영하는 한시적 분야였다. 이는 지난해 정부의 정규직 전환 원칙에 따라 지난해 이미 전환 예외 대상으로도 결정된 바 있다.

다만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에서 환경 분야 운영시스템을 정비하고 인력을 재산정해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함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에서는 비정규직 근로자를 우선 배려하고 보다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고자 제주도도와 행정시 환경 부서의 상세한 설명과 질의응답, 환경 분야 기간제 근로자 대표 9명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했다.

제주도는 이번 결정에 따라 환경 분야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72명을 대상으로 제한 경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9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채용시험 탈락자 82명에 대해서도 고용 절벽에 놓여 생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환경 분야 한시 사업 등에 기간제 근로자로 계속 고용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이중환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앞으로 정규직 채용을 확대하고 주기적인 조직 진단과 행정수요 파악, 체계적인 직무분석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