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회복세’ 건설 ‘부진 지속’
제주 실물경제 동향...소비는 혼조 양상
2018-06-18 한경훈 기자
최근 제주경제는 관광 부문이 회복세를 보이는 반면에 건설 부진이 지속되는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8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 수가 작년보다 0.1% 감소했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10.6% 늘면서 증가세를 시현했다.
그러나 건설 부문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4월 중 건설수주액이 1년 전보다 18.3% 감소했고, 건축 착공 및 허가 면적 또한 전년 대비 각각 35.7%,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부문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4월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한 반면 3월 신용카드 사용액은 1년 전보다 4.4% 증가했다. 또 4월 소비자심리지수(108)도 전월보다 소폭(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활동 관련해서는 4월 축산물 출하량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으나, 농산물 출하액과 수산물 출하량은 1년 전보다 각각 1.7%, 6.4% 줄었다. 같은 달 제조업 생산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의 경우 5월 취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0명 감소했다. 5월 고용률은 지난해 연간(70.9%) 수준을 밑도는 68.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