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월성 핵발전소 폐쇄 방침 환영”

제주탈핵 도민행동

2018-06-17     김진규 기자

제주탈핵 도민행동이 이달 1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임시 이사회를 통해 월성 핵발전소 1호기 폐쇄와 삼척의 대진 1·2호기, 영덕의 천지 1·2호기 등 신규핵발전소 4기의 사업백지화를 의결한데 환영하면서, 제주도정에 탈핵사회 전환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제주 시민단체와 진보정당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탈핵 도민행동은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월성1호기까지 폐쇄가 결정되면서 대한민국은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탈핵 사회로 한 걸음 더 전진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신규 핵발전소 계획도 백지화되면서 국민안전과 건강한 환경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다. 이로써 탈핵사회로의 전환은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핵발전소 지정을 강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길이 여전히 열려 있고, 핵발전사업을 부추기는 연구사업에 국가투자도 여전히 이뤄지고 있어 불안감은 존재한다. 탈핵사회로의 전환을 되돌릴 수 없도록 철저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도 역시 탈핵사회로의 전환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 우리단체가 원희룡 당선자에 제안했던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전환을 강화하기 위한 에너지기본조례 개정, 안전하고 평화로운 제주를 위한 탈핵조례 제정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