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거인의 정원 ‘남북정상회담뎐’ 연다
오는 16일부터 도내·외 작가들 예술로 남북통일 물꼬 기원
유창훈 권홍 이명복 이하 씨 등 참여, 냉소·풍자 작품 다수
남북통일의 물꼬를 만들어가는 양국 지도자들을 응원하는 전시에 도내·외 미술인들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끈다. 해학과 풍자의 경계에 선 작품들이 다수 자리한다.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갤러리 거인의 정원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남북정상회담뎐’을 연다.
부제는 ‘평양냉면 먹졘마씸?’으로, 지난 남북정상회담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평양 냉면을 가져왔다고 말한 대화 내용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멀지 않은 시간 내에 남북 예술가들이 만나 남북 음식을 나눠먹고 함께 생활하자는 염원을 담았다.
한편 제주 섬은 평화와 군사주의가 관광이라는 이름과 혼재되어 있는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소유한 섬이면서 동시에 아름다운 자연을 국가에 내어주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주한 곳이다. 이곳에서 원주민들은 또 이주민들은 앞으로도 계속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들에 답해보는 기회 마련을 위해 서울에서는 권홍, 김기호, 마C, 배인석씨, 이하 작가가 제주를 찾았다. 도내에서는 김신숙, 박말리, 유창훈, 양민숙, 이명복, 채명섭 허영미 현택훈 작가가 참여한다.
사회와 인간을 냉소적으로 풍자한 내용이 대부분으로 시인, 사진가, 풍자화가, 양화가 등 다양한 장르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문화 공간 이아에서 개인전 ‘그날 이후’로 작품을 선보였던 이명복 작가와 8월 갤러리세인에서 초대전을 준비 중인 성병희 작가, 문재인 대통령 인물화를 선보이는 유창훈 작가, 풍자화가로 널리 알려진 이하 작가 등에도 기대가 모인다. 시인 김신숙, 허유미, 현택훈 씨가 시화로 참여하고 박말리씨는 사진 시를 준비한다. 문의=064-702-4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