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에 거세게 부는 ‘女風’
미래당·정의당 사상 첫 도의회 입성…한영진·고은실 비례대표 당선
2018-06-14 김진규 기자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소속 후보가 사상 처음으로 의회에 입성한다.
이번 6·13 비례대표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7.5%의 득표율을 얻어 추천 1순위인 한영진 후보(53·여)가 의회 입성에 성공했고, 정의당은 득표율11.9%을 얻어 추천 1순위로 고은실 후보(55·여)가 당선됐다.
한영진 당선자는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샘어린이집 원장을 맡고 있다. 아이건강국민연대 제주지부 상임대표를 맡아서 아이건강을 위한 시민운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바른미래당 제주도지사 후보 공약으로 보육료 차액 전액 지원, 보육도우미 채용을 통한 보육교사 1시간 휴식 확보 등의 공약 발표에도 주도적 역할을 했다.
고은실 당선자는 제주도장애인총연햡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배구협회 회장이다.
그는 △발달장애인 공적 책임제를 도입 △교통 약자 이동 권리 확대 △장애인도 근로 권리 보장 △장애인 건강권 책임 △정책결정에 장애인 주도 참여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번 비례대표로 선출된 의원 7명 중 5명이 여성인데다 선거구 의원 중 3명도 여성으로 제주 의정에 여풍이 불고 있다. 비례 의원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강민숙(56)·김경미(51), 자유한국당 오영희(49), 한영진, 고은실 등 5명이다.
선거구 의원으로는 민주당 강성의(화북동·50)·고태순(아라동·61)·이승아(오라동·42)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