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지사 선거 3위, 새로운 정치 열망 확인”

6·13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원희룡 무소속 후보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고은영 녹색당 후보가 “새로운 정치 열망을 확인했다”며 “느리더라도 도민과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과정에서 도민들과 흘린 눈물과 땀방울은 결코 가볍지 않다. 본인은 3위로 3.5%의 지지를 얻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를 눌렀다. 도민들이 보여주신 표가 제주 정치에서는 사표가 아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제주녹색당과 고은영은 민주당이 장악한 도의회와 다시금 도정을 장악한 원희룡 도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겠다. 투명하고 소통하는 도의회와 도정을 만들기 위해 비록 원외 정당이지만 녹색당의 역할을 충분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