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불어닥친 '민주당 태풍'
민주당 정치신인 초강세 … 야당 · 무소속 대거 '고배'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제주도의원 선거에서도 이어졌다. 지지율 강세에 힘입은 민주당 제주도의원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소속 정당 정치 신인들도 대거 의회에 입성에 성공,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14일 새벽 2시 현재 개표 추이를 보면 31개 선거구에서 살아남은 현역 의원들은 절반도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섰던 무소속 고정식(일도2동갑) 후보는 민주당 박호영 후보에게, 재선 의원인 무소속 김명만 후보(이도2동 을)도 민주당 강성민 후보에게 자리를 내줬다.
내리 4선 도전에 나섰던 자유한국당 하민철 후보(연동 을)도 정치 신인인 민주당 강철남 후보에게 뒤쳐지고 있으며, 현역 의원 간 대결로 관심이 모아졌던 애월읍 선거구도 교육의원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한 민주당 강성균 후보가 자유한국당 고태민 후보를 앞서고 있다.
신관홍 의장의 타계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선거구에는 민주당 문종태 후보가, 제주시 일도2동 을은 민주당 박호영 후보가 당선되며 초선 의원으로 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이도2동 갑은 민주당 홍명환 후보와 무소속 김수남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일도2동을은 민주당 김희현 후보가 3선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이며, 삼도1동·삼도2동은 민주당 정민구 후보가 재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이선화 후보를 앞서고 있다.
용담동은 민주당 김영심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황국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화북동은 민주당 강성의 후보가 앞서고 있다.
삼양·봉개동은 민주당 김은정 후보와 무소속 안창남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아라동은 민주당 고태순 후보가 재선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오라동 역시 민주당 이승아 후보가 앞서고 있으며, 연동갑도 민주당 양영식 후보가 도의회 입성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외도·이호·도두동도 개표 초반이긴 하지만 민주당 송창권 후보가 현역 의원인 한국당 김동욱 후보를 앞서고 있다.
한림읍은 민주당 박원철 후보가 3선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 구좌읍·우도면은 민주당 김경학 후보가 재선 성공이 유력하다. 조천읍도 민주당 현길호 후보가 앞서고 있다.
산남 지역인 송산·효돈·영천동은 민주당 김주용 후보와 바른미래당 강충룡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정방·중앙·천지동은 민주당 김용범 후보가 3선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동홍동 선거구는 민주당 윤춘광 후보가 당선돼 3선 고지에 올랐으며, 서홍·대륜동은 무소속 이경용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대천·중문·예래동은 민주당 임상필 후보가 현역인 무소속 현정화 의원을 이기고 의회에 입성했다.
대정읍은 무소속 허창옥 후보가, 남원읍 선거구는 민주당 송영훈 후보가 앞서고 있다. 성산읍은 민주당 고용호 후보가 재선 고지에 오를 것으로 보이고, 안덕면도 민주당 조훈배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 표선면은 무소속 강연호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인 김태석(노형갑)·이상봉(노형을)·좌남수(한경·추자)는 무투표 선거로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