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전 '抗日 소리' 재현
여성가족부, 제주해녀항일운동 영상물 제작
2005-10-31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에 따르면 여성가족부는 해녀항일운동을 통해 시대적 부당함에 맞서 스스로 생존권을 지켜낸 제주해녀들의 삶의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상징적 모델로 소개하기 위해 취재차 제주를 찾았다.
여성가족부 취재단은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전근)이 제정한 제1회 제주해녀상 수상자인 고이화씨(90·구좌읍 하도리)와 당시 최고령자로 항일운동을 주도했던 제5회 제주해녀상 수상자인 김계석(93·구좌읍 하도리)씨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등 제주해녀항일운동에 대한 영상물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번에 제작되는 영상물은 지난 2002년 여성가족부가 설립한 '여성사전시관'에 기획 전시되며 홈페이지(www.mogef.go.kr)내 자료실 '아카이브'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 마련된 여성사전시관은 상설전시관과 아카이브로 이뤄져 역사 속에 묻힌 역성의 역할과 업적을 전시,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해녀항일운동을 내용으로 담은 영상물이 전시되면 강인한 제주여성성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녀항일운동을 주도했던 16명 중 11명은 현재 독립유공자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5명에 대해서도 독립유공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가 절차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