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색 배경·치밀함·직관적 표현 ‘3인 3색’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스타트업 아티스트’ 개최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 일환…8일~내달 1일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준기)은 8일부터 7월 1일까지 ‘제주 스타트업 아티스트’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공간41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서울 프로젝트 2018의 투 번째 프로젝트로, 지난해 한국미술협회 제주자치도회에서 주최한 제43회 제주도미술대전 미술부문 수장작가의 서울 초청전시이다.
‘2017 제43회 제주도미술대전’에서는 김진수 작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손유진 작가가 평면 부문 우수상을, 김현성 작가가 입체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진수는 ‘프로듀스드 시너리(Produced Scenery)’ 연작을 선보인다. 미술학원을 운영하다 뒤늦게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제주도의 자연과 현실 환경에서 오는 두려움을 강한 원색 배경에 산수화 형식으로 담아내는 ‘내추럴 피어(Natural Fear)’ 연작으로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손유진 작가는 ‘믿음’을 주제어로 작업하는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 시각예술가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고 치밀한 묘사능력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 속에서 작동하는 ‘믿음’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화폭에 옮기고 있다.
김현성 작가는 벚나무로 만든 높이 3m의 조형물 ‘씨즈(SEEDS)’ 세 점을 출품한다. 수치와 형태에 민감한 가구제작을 하면서, 더욱 유연하고 직관적인 표현에 목말랐던 작가는 대패로 얇게 켠 벚나무막대를 증기로 찌고 구부려 형태를 만드는 실험을 수년간 꾸준히 이어왔다.
전시 기간에는 작가와의 대화 등의 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참신한 청년 작가의 현실에 대한 고민과 이를 대처하는 실천법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