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향교 대성전· 항파두리 항몽 유적’ 발굴 조사 본격 추진…9월 14일까지
2018-06-07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이달부터 보물 제1902호 ‘제주향교 대성전’ 및 사적 제396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향교 대성전’ 발굴조사는 지난해 대성전 주변의 변형된 돌담 정비공사 진행 중 일부 구간에 대한 해체 결과 과거 철거돼 사라져버린 서무(西廡)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1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실시된다.
동무·서무(東廡·西廡)에 대한 흔적을 발견해 냄으로써 제주향교 대성전의 옛 위용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된다. 발굴조사는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추진 중이며, 조사기간은 올해 4월 18일부터 9월 14일까지다.
또 4억3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6차 발굴조사를 진행한다. 2011년 시굴조사 결과 내성의 주요 건물지 존재가 확인돼 현재 전시관이 위치한 부지로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건물의 규모와 배치, 구조 등의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발굴조사는 (재)제주고고학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기간은 올해 5월 29일부터 11월 24일까지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해당 문화재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역사 속 베일에 감춰져 있던 유구와 유물 등 고고학적 자료를 찾아내겠다”며 “앞으로 이를 근거로 문화재 원형 정비·복원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