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스타트업 지원 거점 설치

道 제주기상청 구청사 리모델링 통해 ‘코워킹스페이스’ 조성
도시재생사업·기상산업·스타트업 협업모델 연내 운영 계획

2018-05-27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중 지역경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제주기상청 구 청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상기후 빅데이터 및 원도심 콘텐츠를 활용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거점시설인 ‘코워킹스페이스(co-working space)’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제주지방기상청 및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지속적인 회의와 협력을 통해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제주기상청 구 청사 활용방안을 같이 모색해 왔다.

코워킹스페이스는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과 환경부의 기상산업,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의 협업모델로 지상 2층, 연면적 959㎡ 규모의 제주기상청 구 청사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예비창업자, 소셜벤처, 스타트업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시설에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논의할 수 있는 프로젝트룸과 회의실 등이 조성되며, 입주 보육 프로그램, 기상․기후산업 및 창업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금은 폐쇄된 제주기상청 구 청사 옛 진입로인 계단을 정비해 탐라문화광장 및 원도심 주요 상권으로의 연결성을 높이고, 이 지역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계단쉼터를 만들어 휴식공간 기능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현재 각 기관 협의 및 의견수렴을 거쳐 공간 활용 계획을 마련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워킹플래폼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7월~11월까지 리모델링공사를 마무리해 12월부터 워킹플래폼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기상청 구 청사를 활용한 코워킹스페이스가 조성되면, 원도심 내에서 다양한 청년창업자들이 모여서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 협력함으로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