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후보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해방의 날로”

2018-05-17     박민호 기자

고은영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17일 국제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논평을 내고 차별금지조례 제정과 차별관련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 선대본부는 “지난 2005년 세계보건기구는 동성애를 정신질환목록에서 제거한 1990년 5월17일을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로 지정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인권단체 외에는 어떤 행동을 하는 정부기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 의학계가 병이 아니라고 수차례 선언하고 국제인권단체가 대한민국의 성소수자 혐오문제를 제기해도 오히려 표 때문에 혐오를 조장하는 개신교 세력의 눈치만 보며, 혐오에 간접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랑한다는 이유로, 외모 표현이 다르다는 이유로 생존권을 위협받고 부정당하고 있다. 제주녹색당은 이런 부당한 일을 막기 위해 차별금지조례를 제정하고, 차별과 관련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나 퀴어퍼레이드 같은 날을 혐오로부터 해방되는 하루가 아니라, 해방을 시작하는 날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