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부진’ 소비 ‘둔화’...관광은 회복 기미

한은 제주지역 실물경제동향...건축착공 감소폭 확대

2018-05-17     한경훈 기자

최근 제주경제는 건설 부문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관광 부문 감소세도 지속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도내 건축 착공 및 허가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2.4%, 41.4% 감소했다. 전월에 비해 착공면적 및 허거면적 감소 폭이 각각 6.4%포인트, 4.8%포인트 확대됐다. 3월 건설수주액은 1년 전보다 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0.1%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증가율(15.3%)에 비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107) 역시 전월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도내 주력산업인 관광은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4월중 전체 관광객수는 외국인 관광객 축소세 둔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5% 감소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폭은 지난 2월 72.1%, 3월 32.7%, 4월 7.1% 등으로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