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속의 섬’ 우도 약 7만년 전 형성
세계유산본부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
새로운 연구결과…기존보다 4만 여년 젊어
2018-05-16 박민호 기자
‘섬 속의 섬’ 우도가 약 7만 년 전에 형성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제주도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을 통해 우도가 지금으로부터 약 7만 년 전 형성됐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얻었다고 16일 밝혔다.
광여기루미네선스 연대측정은 퇴적물의 석영입자에 파장을 빛을 쪼여주면 발생하는 루미네선스의 양을 이용해 석영의 퇴적층을 연대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기존 연구에서 우도는 8만6000년 전에서 10만2000년 전 사이의 기간, 또 다른 연구에서는 11만4000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이 연구는 초기에 분출한 용암과 후기에 분출한 용암에 대해 각각 Ar-Ar연대측정 방법을 이용했다.
이번 연대측정 결과는 우도 돌칸이 해안과 검멀레 해안에서 각각 시료를 채취해 얻어진 연대로 그 신뢰도가 높다는고 유산본부는 설명했다.
김창조 본부장은 “제주에는 360여개의 오름들이 분포하는데 우리는 지금까지 10여개의 오름 생성연대만을 알고 있다”며 “앞으로 섬과 오름의 생성시기를 밝히는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