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혼외자 몰래 확인 의혹 제주경찰 간부 檢 소환

2018-05-14     김진규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를 몰래 확인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 경찰 간부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채 전 총장 혼외자 관련 불법 사찰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된 제주지방경찰청 소속 A총경에게 14일 오후 출석을 통보했다.

A총경은 2013년 6월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서울 서초경찰서 반포지구대에서 경찰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당시 A총경은 경찰 전산망을 이용해 채 전 총장의 혼외자로 알려진 채모군과 채군의 어머니 개인정보를 조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일 채 전 총장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전 서초구청 B과장을 구속했다.

B과장은 2013년 서초구청 감사담당관 시절 구청 가족관계등록팀장으로부터 채 전 총장 혼외자 개인정보를 확인하고 이를 국정원 직원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