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 검증’ 도지사 후보 첫 토론회 15일
문대림·김방훈·고은영·원희룡 참석…장성철은 불참 통보
‘정책 토론회’ 표명 불구 ‘검증 문제’ 핫이슈 집중 포화 예상
제주도지사 선거 합동 첫 토론회가 15일 개최되면서 이번 선거에서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지사 후보의 ‘도덕성 검증’과 ‘적폐청산’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오전 10시 KCTV 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이번 합동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12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후보자는 이번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후보자 합동 방송 토론의 의제 설정권을 대폭 후보자들에게 돌려 줄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야당 후보들은 “도덕성 의혹을 해소해야 정책대결로 갈 수 있다”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에게 도덕성 검증을 위한 합동토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문 후보측은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놓고 토론과 함께 주제에 제한 없는 주도권 자유토론도 진행된다. 도지사 후보의 도덕성 및 정책 역량을 검증이 얼마나 해소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토론회에서는 행정체제 개편과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대중교통체계 개편, 주차난, 오라관광단지, 시민복지타운 행복주택, 제주 제2공항, 축산악취, 일자리 창출방안, 복지정책 등 제주의 다양한 현안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을 직접 듣게 된다.
역대 가장 많은 5명이 출사표를 내 벌써부터 많은 변수와 논란, 쟁점이 부각되면서 후보들간 연일 성명전과 고발전 등으로 정책대결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만큼, 각종 현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KCTV제주방송·제주일보·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