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농업기술센터, 키위 수꽃가루 생산 지원

올해 8농가 25kg 수꽃가루 생산…“8800만원 경영비 절감 효과 기대”

2018-05-13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12일부터 본격적인 키위 수꽃가루 채취가 시작됨에 따라 도내 농가를 대상으로 수꽃가루 생산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내 키위 수꽃가루 소요량은 98kg으로 중국산 기준 3억43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수입산은 금지 병해충인 궤양병 유입, 발아율 불량에 의한 기형과 발생 등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수꽃가루 조제에 필요한 개약기, 약채취기, 화분정선기 등 작업여건을 무료 제공해 우량 꽃가루 확보를 지원한다.

또 품질이 우수한 수꽃가루 확보를 위해 채취, 조제과정 등에서 이물질 혼입이 되지 않도록 현장컨설팅 실시와 보관 시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10~20g 단위 개별포장 후 밀폐해 영하 18~20도 냉동 보관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도에 수꽃가루 사용하기 전 활력도 검사를 통해 인공수분 착과율을 높일 수 있도록 무료 지원해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

오승협 농촌지도사는 “올해 8농가에서 25kg 수꽃가루를 생산해 8800만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산 키위 수꽃가루 활력도 검사 결과 자가생산 수꽃가루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