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강도' 진범 잡히나

경찰 20대 유력 용의자 붙잡아 조사중

2005-10-27     김상현 기자

속보='제주시내 연쇄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제주경찰서는 26일, 유력한 용의자 이모씨(29)를 검거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4시 10분께 제주시 용담동 A노래연습장에 복면을 쓰고 들어가 노래연습장 주인 오모씨(45.여)를 흉기로 위협했으나 '돈이 없다'고 하자 박모씨(45.여) 등 손님 3명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이들을 위협, 현금 25만원과 휴대폰 2대를 빼앗은 혐의다.
이씨는 또 지난 24일 삼도동 B노래연습장 여주인을 흉기로 위협해 8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씨가 지난 22일 일도동 소재 오모씨(21)의 집에 침입해 이씨의 휴대폰과 저금통을 강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박씨 등은 이씨가 도주하자 '강도야'라고 소리쳐 이 곳을 지나던 택시기사 강모씨(32)가 듣고 쫓아갔으나 이씨를 붙잡는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곧바로 출동, 일도동 한 PC방에 숨어 있는 이씨를 검거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에 대해 강도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데 이씨는 범행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