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후보 “元 오라단지 사업 추진에 대한 입장 밝혀라”

2018-05-09     박민호 기자

고은영 후보는 9일 원희룡 예비후보를 향해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고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라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고 후보는 “오라관광단지는 1999년 최초 개발승인 이후 16년 동안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자 제주도가 2015년 5월 사업 승인을 취소했으나 중국계인 JCC(제주중국성개발)가 사업을 인수해 추진 중인 사업”며 “사업면적·사업비 규모 면에서 이 사업은 분명 신규사업임에도 원 도정은 숙원사업인 마냥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했고, 정책 부합성, 적법성 등 끊임 없는 논란 속에서도 사업을 일방적으로 강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투기자본 의혹으로 자본검증을 하고 있는 오라관광단지사업에 대해 원 예비후보는 자본검증을 통해 문제가 없다면 계속 추진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원 예비후보는 전 지사로서 자신이 벌려놓은 일들에 대해 명확한 입장부터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