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동물위생시험소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

2018-05-09     김종광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소장 김익천)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야생동물의 구제역, 고병원성 AI, 돼지열병 검사를 할 수 있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은 야생동물 주무 부처인 환경부로부터 전문진단 기술인력, 야생동물 진단능력 및 운영능력, 시설장비 보유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야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는 철새도래지 등에 서식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 노루, 멧돼지 등 우제류 야생동물의 구제역 검사를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야생조류의 폐사체 발생 시 고병원성 AI 검사 등을 위해 환경부나 다른 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검사를 수행할 수 있게 철새도래지 등 야생조류 AI로 인한 농가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야생동물 질병진단기관 지정을 계기로 고병원성 AI 및 구제역 검사업무와 연계해 해당 전염병 발생 시 신속한 방역대 설정에 활용하는 등 가축방역기관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