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베타-크립토잔틴 이용 생식세포 배양기술 개발
제주대 줄기세포연구센터-미래셀바이오, 우수 개체 증식·보전
제주대학교는 대학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와 ㈜미래셀바이오(대표이사 김은영·정형민)가 제주 자생식물인 감귤의 주요 항산화 성분의 하나로 알려진 베타-크립토잔틴을 첨가해 돼지 미성숙란의 체외성숙 및 체외발달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의 생식세포 체외배양법을 개선한 배양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미성숙 난자에 베타-크립토잔틴을 약 44시간동안 처리해 체외성숙을 유도한 결과 활성산소종의 농도가 감소하고 글루타티온 수준이 증가해 항산화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난자의 성숙 지표로 사용되는 극체방출율이 증가했고 성숙된 난자를 단위발생으로 유도해 7일간 체외배양했을 때 배반포기 배아의 증가를 통해 배아의 체외발달율이 향상됨과 배반포에서 총 세포수 및 다능성 유전자가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2017년 5월4일 특허 출원(베타-크립토잔틴을 포함하는 난자 체외성숙용 배양액 및 이를 이용한 체외배아 생산 방법, 제10-2017-00569062호)을 완료했다.
생식·배아 관련 저명국제학술저널 ‘Reproduction, Fertility and Development’에도 발표됐다.
제주대에 따르면 감귤은 국내 총 생산량이 64만t으로, 제주 생산량은 전체의 94%인 59만9642t에 달한다.
감귤에는 100g당 1.19~3.22mg의 베타-크립토잔틴이 함유돼 있다. 이는 파파야의 2배, 감의 3배, 오렌지의 17배 정도로 항암, 당뇨, 골다공증 감소와 더불어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산업적 가치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