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병원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 성공적”

총장골동맥류 파열환자 대상

2018-05-03     김종광 기자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는 응급으로 고난도의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을 시행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한라병원에 따르면 흉부외과 신성호 과장이 지난달 3일 우축 총장골동맥류 파열이 의심된 고모(92)할머니에 대해 영상의학과 협진 아래 응급으로 고난도의 하이브리드 대동맥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수술 전날 지속적인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양측 총장골동맥류로 진단됐다.

그러나 환자가 나이가 많고 기저질환으로 수술을 견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보호자와의 상의 끝에 복부대동맥-우측 외측장골동맥간의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하고, 곧바로 양측 대퇴동맥 간 인조혈관 우회술을 시행했다.

초고령의 고위험군 환자가 무사히 하이브리드 대동맥수술을 마치게 됐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현재 환자는 수술 20여 일만에 특별한 합볍증 없이 퇴원해 외래 관찰 중에 있다.

신성호 과장은 “앞으로도 중증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된 환자에 대한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을 시행함에 있어 영상의학과, 심장내과 등 여러 과의 협조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성호 과장은 제주한라병원 대동맥심장판막센터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대한흉부외과학회 이사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 자문위원 등 활발한 학회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