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품ㆍ가공업체 'ISO인증' 서둘러야"

2005-10-26     고창일 기자

중국산 납 및 기생충 김치 등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향후 국제규격으로 채택될 전망인 ISO(국제표준화기구) 22000 도입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식품안전과 관련, 국내 식품업체의 위생수준 향상은 필수요건이 됐을 뿐 아니라 국제 규격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청정환경 및 농산물을 주요 마케팅으로 삼는 도내 식품업체는 현재 세계 각국에서 적용하는 세계보건기구 및 UN식량농업기구의 'HACCP 제도에 관한 적용지침'을 포괄하는 ISO 규격에 눈길을 돌려야 한다고 밝혔다.

위해요소를 중점관리하는 HACCP제도는 식품위해의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제도로 현재 제주도 역시 이 제도를 활용하는 반면 여러 가지 한계 및 적용상의 문제점들로 인해 ISO가 최근 식품산업의 위생관리를 품질경영시스템(QMS)차원에서 지난 3월 10일 초안을 마련한 이후 국제 규격으로 급부상하는 실정이다.
발전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 규격은 생산과 가공, 유통업자 모두에 적용되는 시스템으로 기준 미달 식품유통이 이뤄졌을 경우 해당지역 산업에 치명타로 작용한다"며 "제주도는 식품 및 가공업체가 영세한 탓에 지자체 차원에서 이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