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돌봄·방과후학교 등 전면 중지

식중독 의심 모 초교 1차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2018-04-23     문정임 기자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던 제주시내 모 초등학교가 1차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급식 중단을 유지하고,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등을 전면 중지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35명까지 달했던 환자 수는 23일 오전 현재 모두 완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3일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 강동우)에 따르면 지난 19일 설사와 복통, 구토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은 21명(당초 31명 발표에서 식중독대응협의체 협의서 21명으로 판정)에서 20일 8명, 21일 5명, 22일 1명씩이 추가돼 총 35명까지로 늘었으나 23일 오전 현재 모두 완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사이 5명이 입원하고, 19명이 결석했다.

환자가 최초 발생한 지난 19일 정상 급식을 실시했던 해당 학교는,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식중독대응협의체가 급식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22일 오후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통해 1차 검사결과가 나오기전까지 급식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금요일인 20일에 이어 월요일인 23일에도 급식이 중단되면서 이날 학교 수업은 12시 40분(5교시)까지만 진행됐다.

현재 급식 보존식과 35명의 환자 등에게서 검출한 101건의 가검물이 제주시 보건소 및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넘어가 검사가  진행중이다. 결과는 1~2주 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급식은 정확한 원인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식중독대응협의체는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급식재개를 권고하기는 어렵지만 조리종사자와 음용수에 대한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급식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학교 측은 조리종사자와 음용수 등에 대한 1차 검사결과가 조만간 나오면 다시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통해 급식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3일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은 강동우 교육장은 “유증상자 발생이 소강 상태이기는 하나 아직 발병 원인이 나오지 않은 만큼 원인 규명과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 환자 관리 등에 만전을 다하는 한편, 후속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보고 지침을 준수하지 않은 해당 학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교는 급식대응협의체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도서관 운영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