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주유소 “주유하면 양파 드려요”

2018-04-18     한경훈 기자

도내 농협 주유소들이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생양파 농가들을 돕기 위해 소비촉진에 앞장서고 있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와 제주농협 유류협의회(회장 김문일)은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농협 주유소에서 조생종 햇양파를 사은품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NH-OIL 제주농협 주유소는 17일부터 일정 금액 이상 주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주산 조생종 햇양파(1.5~2kg)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제주산 조생양파 과잉생산에 따른 소비촉진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주지역 올해산 조생종 양파 재배면적은 742ha로 지난해 대비 3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산 조생종 양파 생산예상량은 5만11t으로 지난해 생산량 3만3936t에 비해 47.4%가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조생양파만이 아니라 제주산 타 농산물 값 하락 시에도 가격지지를 위해 주유소에서 적극적으로 판촉행사 등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