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야생 진드기 환자 잇따라 발생
50대 양성판정 올해 두 번째 ‘주의 요구’
2018-04-11 한경훈 기자
제주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1일 제주시 서부보건소에 따르면 관내 주민 H씨(53)가 지난 9일 제주대학병원에서 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 들어 두 번째 SFTS 환자다.
H씨는 지난 5일 과수원 작업과 목장 나들이 후 몸살과 고열(39.7도)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시에 거주하는 K씨(41)가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 역시 풀숲 등에서 야외활동을 하다 지난 5일부터 발열,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났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때에는 긴옷 착용 및 외출 후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