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군, 전복종묘 1만마리 야간에 방류…효과 기대

야행성 기질 고려

2005-10-22     한애리 기자
북제주군이 전복생리현상에 맞게 야간에 전복 종묘를 시범적으로 방류함으로써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북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세화어촌계 마을어장에 지역 잠수어업인 30여명이 참석해 크기 4㎝의 전복종묘 1만 마리를 야간 방류했다.
기존에 잠수어업인들이 조업하기 전 물때에 맞춰 방류하던 것과 달리 야간에 이뤄진 것이다.
이는 전복이 야행성 기질을 갖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으로 오전에 방류했을 때 재빨리 숨지 못하고 물고기나 문어, 불가사리 등 포식자에게 먹히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시도됐다.
이날 야간 방류를 위해 북군은 전복의 먹이가 될 해조류가 풍부한지, 성게와 같은 먹이 경쟁자 번식 여부 등 잠수어업이들의 사전 해저상태조사를 벌여, 적합한 장소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