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 부주의 화재 빈번 올해 29건 전체 17%
2018-04-10 나철균 기자
건조한 봄철을 맞아 소각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에서 1929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소각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428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169건의 화재 중 소각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29건으로 전체의 17%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와 하귀1리에서 쓰레기 소각 중 부주의로 인근 과수원으로 불씨가 번지면서 감귤나무 등을 태우면서 소방서 추산 147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각종 농산 부산물을 제외한 소각은 금지됐으며 농산물 소각 시에도 환경.산림 기관에 허가를 받지 않거나, 허가를 받고 소방기관에 신고하지 않을 시에는 20~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서부소방서에는 48건의 과태료부과 및 기관통보를 실했다.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소각행위를 자제하고 부득이 농산부산물을 소각할 시에는 관계기관 및 소방관서에 신고해 화재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