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호텔 꾸미고 문화 감성 높이고
호텔 통 연동, 복도와 객실을 갤러리로, 양재범 교수 그래픽 작품 80여점 선봬
2018-04-10 문정임 기자
제주시내의 한 소형호텔이 객실과 복도를 갤러리로 변신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으로 호텔을 품격 있게 꾸미고 이용자들의 문화 감성도 끌어올리고 있다.
호텔 통 연동(대표 강성이)은 최근 갤러리 호텔로 건물을 리뉴얼하고, 동의대 양재범 교수의 열두 번째 그래픽 전을 기획했다.
이 곳은 지난 2017년 여름부터 갤러리 호텔로의 리뉴얼 지향을 ‘문화의 소통’으로 정하고 운영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첫 오픈 전에는 부산 산업디자인전 초대작가이자 동의대학교 예술대학 디자인 조형학과 양재범 교수의 작품이 주인공이 됐다.
그래픽 전의 타이틀은 ‘I feel you’. 서로가 느끼고 통하는 공감과 동감의 느낌을 표현했다. 작가는 작품들에서 ‘사람이 살아가야 할 이유는 사랑이고 소통’이라는 잔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호텔 통 연동은 총 35개의 객실에 그래픽 작품 80여점을 복도와 객실에 전시하고 있다.
‘여행으로 통하다’, ‘마음으로 통하다’, ‘추억으로 통하다’, ‘진심으로 통하다’, ‘그리움으로 통하다’ 등 층마다 테마를 달리해 작품을 배치했다.
강성이 대표는 “이용자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문화적 감수성을 함께 전달하고 싶었다”며 “작은 호텔에서 갤러리의 지향을 갖기가 쉽지 않은 만큼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
이번 전시는 기간을 정하지 않은 오픈 런으로 진행된다. 문의=064-744-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