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 미래발전 위한 노사 공동선언
2018-04-09 김진규 기자
지난주 방송을 재개한 제주MBC가 시청자들의 공영성과 시청자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사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이하 노동조합)와 제주문화방송 주식회사(이하 회사)는 9일 오전 회사 로비에서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MBC 미래발전을 위한 노사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노조와 회사는 우선 어두운 역사를 청산하고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정립하고 시청자 신뢰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해지된 단체협약을 조속히 체결하고, 방송의 자율성과 공정성이 보장된 보직국장 임명 방안을 노사간 협의를 통해 마련하고, 노사 동수로 가칭 ‘제주문화방송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조직개편과 관행 개선에 힘쓰기로 약속했다.
권혁태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위원장은 “오늘의 공동선언을 밑바탕으로 해서 지역의 공영방송사로서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지 고민을 시작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노조는 그 과정에서 회사와 함께 협력하고 동반자적 관계로 전환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승염 제주문화방송주식회사 대표이사 사장은 “이 행사를 통해서 노사가 깊은, 굳건한 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가 옛날에 그 영광을 다시 한 번 누릴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며 좋겠고 제주MBC가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