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물관리 체계 구축 ‘워킹그룹’ 출범
2018-04-08 김종광 기자
제주지역 특성에 걸맞은 지속가능한 물관리 종합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물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6일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4818개의 지하수 관정의 취수허가량은 1일 157만9000t으로 지속이용가능량(176만8000t)의 89%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해의 경우 강수량 부족으로 지하수 수위가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대정·한경 등 일부 해안지역에서는 지하수에 해수가 침투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양돈 농가에서의 가축분뇨 무단배출에 따른 지하수 수질오염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수자원 관련 전문가, 유관부서장, 시민 환경단체 대표 등 총 23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을 발족하고 수자원 이용·관리체계 개선 방안, 지하수 수질오염 관리 방안 등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극한 가뭄 등 수자원 부족에 대비한 대체수자원 확보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면서 “워킹그룹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제주지역 특성에 걸맞은 장·단기 물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킹그룹은 매월 1회 회의를 개최해 현안 사항별 집중토론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