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사후보 경선 토론회 11일
핵심공약 검증·상호토론 등 치열한 논쟁 예상
경선 여론조사 13~15일 당원·일반인 각 50%
6·13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 제주도지사 후보를 가리기 위한 경선일정과 TV토론회 일정이 확정돼 김우남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6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지사 경선은 국민참여경선으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되고,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50%로 진행된다.
제주도당은 권리당원과 제주도민들에게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경선후보자들에 대한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TV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TV토론회는 JIBS방송에서 중계를 맡아 이달 11일 오후 2시부터 녹화 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방송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공통질문, 핵심 공약 검증, 상호토론 등으로 진행돼 양 후보 간 치열한 논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김우남 예비후보는 이번 TV토론회에서 문 예비후보의 송악산 땅 투기 의혹, 허위 재산신고 의혹 등 도덕성 검증과 불투명한 정체성 등을 집중 추궁하는 정공법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심산이다.
그는 중앙당 선관위가 대통령 이름을 경선 여론조사 호칭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음에도, 최고위원회에서 이를 재차 허용키로 번복한 것을 두고 “청와대 경력 몇 개월 가지고 사실상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매우 공정치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신의 능력보다 대통령 후광에 기대는 정치인, 자신의 흠결 조차 대통령 이름 석 자로 덮으려는 정치인과 도덕적이고 깨끗한 정치인, 준비된 역량으로 도민을 대표할 정치인 중 누가 민주당을 대표하고 도민을 대표할 수 있을지 도민들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그간의 의혹들을 ‘네거티브’로 규정,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표명했지만, 김 예비후보가 도덕적 검증 등을 예고함에 따라 이에 대한 방어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문 예비후보는 “그동안 같은당에서 정략적이고 의도적인 의혹제기, 흠집내기로 많은 당원들과 도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며 “네거티브로 민심을 바꿀 수 없다. 어떠한 네거티브도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선거운동 시작부터 지금까지 ‘정책경선’을 강조했다. 제주도민의 행복과 풍요로움을 위한 민주당의 정책과 공약을 다듬는 정책 경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치르는 첫 전국단위 선거인 만큼, 집권여당의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 정가의 시선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