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知事 후보 김우남·문대림 압축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에서 김우남·문대림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박희수·강기탁 예비후보는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공천권을 둘러싼 양 캠프의 선거전이 불꽃을 튈 전망이다.

김우남 예비후보 측은 ‘공개 토론회’를 승부수로 띄웠다. 이른바 정공법(正攻法)이다. TV 토론회 등을 통해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검증을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특히 “문 예비후보는 주식 은폐와 곶자왈 개발 의혹, 송악산 부동산 투기 의혹 등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조차 못하고 있다”며 “컷 오프 통과가 면죄부(免罪符)가 될 수는 없다. 이미 알만한 도민은 다 아는 중대 문제가 됐기 때문에 철저하게 검증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에 반해 문대림 후보 측은 ‘원팀(OneTeam)’을 강조하며 1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강기탁·박희수 예비후보를 끌어안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원팀으로 가야만 불통(不通)의 원희룡 도정을 심판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누가 도지사 후보가 되더라도 검찰 고발로 이어진 ‘경선 내홍(內訌)’을 해소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제 6·13 지방선거는 70일 안으로 성큼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