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교육감 ‘재선 도전’ 움직임 본격
‘비서실 정무라인 3인방’ 9일자로 사직
내달 스승의날 직후 예비후보 등록 전망
이석문 제주도 교육감이 6·13 지방선거에 교육감 재선 도전을 위한 캠프 구성을 시작했다.
먼저 이 교육감을 보좌하던 이정원 대변인과 이경언 정책 협력관, 강동호 정책 비서가 9일로 사직, 선거 현장으로 뛰어든다.
이정원 대변인은 도내 일간 기자 출신으로 2014년 6·4지방선거 당시 이석문 캠프에서 언론·홍보를 총괄했다. 이 교육감 당선과 함께 도교육청에 입성해 그 해 10월 6급상당 지방전문경력관으로 발령받았다.
강창일 의원 캠프에서 활동했던 이경언 정책 협력관은 2014년 선거에서 이석문 교육감을 도와 초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고, 지난해 6월 도교육청 정책보좌관(5급상당 전문임기제공무원)으로 임용됐다.
이석문 교육감은 스승의 날 다음날인 5월 16일 공식 출마회견을 열고 예비후보 등록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육감이 후보 등록증을 도교육청 총무과에 제출하면 직무가 정지되며, 도교육청은 부교육감의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정무라인 중 유일하게 비서실에 남는 시민사회단체 출신의 고승남 비서관도 이 때 이 교육감과 함께 캠프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선거사무실은 제주시 연동 신시가지 주변이다.
이에따라 이 교육감이 출마를 선언하는 내달 16일부터는 이석문 현역 교육감과 김광수 교육의원 간 양자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일치감찌 선거 출마 절차를 마친 김광수 예비후보는 기초학력 개선, 스쿨버스 도입, 단설유치원 설립 등 현재 이 교육감 체제의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공약을 발표하며 뜨거운 공방을 예고해왔다.
도민들은 “예년보다 후보군이 적고 현역 출마로 선거 점화가 늦어졌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시각과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