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기본급 2.6% 인상
급식비도 정규직과 같은 13만원으로
2018-04-05 문정임 기자
제주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가 개선된다.
5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에 따르면 3월부터 학교 비정규직의 기본급이 2.6% 인상된다. 급식비도 기존 8만원에서 정규직과 같은 13만원으로 5만원 늘어나고, 맞춤형 복지비가 연 40만원 이상 적용된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지난해 파업선포 기자회견을 하면서 △조리실무사 월급제 △기본급 소급적용 △공무원과 동일한 근무시간 적용 등 전국에서 제주도교육청만 시행하지 않고 있는 3가지 사항의 해결을 주장해왔다.
제주도교육청과 여러 차례의 논의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조리실무사들에게 월급제가 시행된 데 이어, 올해는 기본급 2.6% 인상과 급식비 5만원 인상이 확정됐다.
박진현 교육선전국장은 “소기의 성과가 있어 비정규직 노조원들이 환영의 뜻을 비추고 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비정규직들에게는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으로 적용되지 않으면서 정규직보다 한 시간 늦게 퇴근하던 문제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제주도교육청에서만 해소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