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 인건비 상승”
제주본부 조사결과 63.3% ‘최다’…최저임금 인상 영향
4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 ‘94.9’ 4개월째 상승세 기록
2018-04-03 한경훈 기자
도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경영상 애로를 겪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27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도내 중소기업 53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15~21일 실시한 ‘2018년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업체들의 최대 경영애로사항(복수응답)은 ‘인건비 상승’이 63.3%로 가장 높게 나왔다.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인건비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업체들은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6.9%), ‘인력확보 곤란’(38.8%),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12.2%) 등의 순으로 경영애로를 꼽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4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94.9로 전월보다는 0.9포인트,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5.9포인트 상승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는 지난 1월(81.6) 이후 4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업황전망건강도지수가 기준치를 밑돌아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업체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여진다.
3월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 대비 4.1포인트 상승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월과 동일한 79.2를 기록했으며,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한 76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