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문대림 민주당 1차컷오프 통과

2018-04-03     김진규 기자

김우남·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차 컷오프를 통과했다.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성호)가 지난 2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 가운데 서류심사와 공천적합도(여론조사) 점수를 종합해 광역단체장 후보자 심사를 완료해 결과를 발표했다.

3월 28일부터 진행된 서류심사와 공천적합도 조사와 함께 지난 2월 진행된 면접심사를 진행한 끝에 제주에서는 김우남 - 문대림 2인 경선으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의 경선에서 승리한 예비후보로 결정된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본선행 티켓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당내 예비후보들 간 깊어진 갈등의 골을 수습해 ‘원팀’으로 본선 경쟁에 돌입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유리의 성’과 ‘부동산 투기’ 등 문 예비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내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우남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1차 컷오프에서 고배를 마신 강기탁·박희수 예비후보 역시 문 예비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문제 삼으며 중앙당 공천위원회에 철저한 검증을 요청한 바 있다.

게다가 이 과정에서 문대림 예비후보 대변인이 김우남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법정 공방으로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공천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최종 제주도지사 후보는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선(권리당원 50%, 안심번호 여론조사 50%)을 통해 선정된다.

경선은 남북정당회담 일정을 고려해 오는 22일 전에 마무리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