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제주 방문 환영합니다”
2018-04-03 박민호 기자
제70주년 4·3추념이 진행된 제주4·3평화공원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추념식 시작에 앞서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행방불명인 묘지를 함께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추념식에서 이들은 함께 헌화·분향하며 4·3영령들의 원혼들 달랬으며, 본 행사 이후에는 위패봉안실을 찾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이 같은 행보는 역대 정권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당초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추념식 본 행사 참석 후 이날 오전 11시 행사장을 빠져나갈 계획이었지만, 추념식장을 찾은 도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시간이 30분가량 지체되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도민들은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바라보기 위해 구름처럼 몰렸고, 이들은 몰려든 도민들과 악수를 나누거나 포옹을 하며, 천천히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도민들은 문 대통령이 가까이 오자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12년 만에 다시 찾은 대통령에게 예우를 다하는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