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리에 해양·도심 연계 복합적인 생태공간 조성

2018-04-02     박민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에서 주최한 2018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공모에 응모해 국비 5억원을 확보하였다고 2일 밝혔다.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은 자치단체나 개인, 법인, 기업 등의 개발행위에 따라 동·식물 서식지 등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개발사업자에게 부과·징수해 마련된 ‘환경부 기금’을 생태계 복원이나 자연보전사업을 위해 펼치는 일종의 환경복원 사업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281-1번지 일원에 올해 말까지 생물서식 및 생태학습이 가능한 생태공간 조성과 올레길 10코스와의 연결 등을 통해 해양과 도심을 연계한 복합적인 생태공간을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대상 습지는 하모해수욕장 인근으로 농기구, 쓰레기 등이 방치되어 경관이 훼손되고, 비점오염원이 유입되면서 생태계 파괴는 물론 악취가 발생하여 민원이 제기되던 곳으로, 제주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국비 5억원을 지원받아 습지를 복원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꾸준한 사업대상지 발굴 및 계획수립 등을 통해 매년 다양한 생태복원 지역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