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문의 해' 홍보에 달렸다

2005-10-21     제주타임스

‘2006 제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본격적 홍보활동이 시작된 가운데 올 들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 제주방문의 해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6 제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는 이미 전국 공모를 통해 방문의 해 슬로건을 ‘혼저옵서, 하영봅서, 쉬영갑서예’로 정하고 한라산과 돌하르방을 소재로 한 심벌마크와, 관광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 비바리, 조랑말을 상징으로 ‘하루’, ‘바리’, ‘마루’라는 캐릭터를 만드는 한편 단계별 홍보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일간지,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범도민 홍보를 시작으로 양대 항공사 및 도내 여객선 홍보를 비롯해 팸플릿 등 홍보물 제작, 기념우표 발행, 인터넷 홍보사이트 구축, 선전탑과 아치 설치, 그리고 축제와 이벤트 등을 통한 대대적인 제주방문의 해 홍보를 펼쳐 그 열기를 고조시킨다는 방침이다.

사실 제주방문의 해의 성패는 홍보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방문의 해를 지정하고 아무리 훌륭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찾아오는 관광객이 없다면 무슨 소용인가. 방문의 해를 널리 알려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이미지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종 홍보활동을 그 촉진수단으로 삼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0만9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7462명보다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제주방문의 해를 한껏 고무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이것이 제주방문의 해에 긍정적인 조짐으로 다가서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러한 외국인 증가가 한류열풍 및 제주-해외 직항노선 확충, 크루즈 관광 개설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고 실질적으로 가능한 올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목표를 당초 35만∼36만 명에서 38만5000명으로 늘려 잡을 만큼 자신에 차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이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과 미주, 유럽 등에 대한 공격적 홍보마케팅을 펴 제주방문의 해 지정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