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과 정보기술의 접목
작년산 감귤의 경우 꽤 높은 가격이 형성 되었지만 최근 4년동안 감귤가격 하락으로어두운 그림자가 제주 경제를 억누를때 뭔가 새로운 반전의 기회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감귤에 정보기술(IT 산업)을 접목해 보기로 했다.
남과 다른 차별화된 농법이 농가 경쟁력의 원천이고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생존경쟁에서 살아 남기 힘든 분위기 탓도 있었지만 무엇 보다도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통해습득하고 보유한 정보기술을 사장시키는 것이 안타깝기도 했었다.
우선 홈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어떤 농산물을 판매하는지, 더 신선하고 맛좋은 농산물을 시중가격과보다 더 저렴하게 팔기 위해서는 나를 알리는 일이 중요했다.
다소의 어려움과 시련도 있었지만 20여년간 형성해논 인적네트웍을 충분히 활용하며 최고의 품질만을 공급하는데 노력했고 클레임 발생시 고객만족을 위한 신속한 조치로 어느정도 고객과의 신뢰도 쌓아나갔다.
물론 아직은 여러가지로 부족한 것이 많고 혼자만의 공급으로는 한계를 느껴 생각을 함께하는 농업인들과 협력하여 사이버농업인 단체도 결성하고 남들과 차별화된 농업을 시도하고 있는 벤처농업인들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무튼 감귤을 정보기술에 접목해 보니 의외로 우리가 모르는 그렇지만 너무 좋은 정보나 자료가 무궁무진했다.
농림부 산하 농림수산정보센타를 통해 단순한 품목정보나 뉴스 뿐만아니라 날씨와 매시장 경락정보, 농업인과 자녀를 위한 인터넷방송과 ON-LINE 교육,농촌관광과 원예,그리고 웹농가경영장부와 지식농업등 무궁무진한 콘텐츠들이 준비되여 있다.
또한 농업인 상호간에 커뮤니티를 위한 동호회 기능을보면 문자메세지에서 포토샵으로 만든 영상등 너무 좋은 기능이 많았다. 최근엔 화상 직거래 시스템을 만들어 소비자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자기 상품을 팔수 있는 기능도 업그레이드 해 놓다.
필자 역시 최근 이 화상시스템을 이용 감귤과 한라봉 주문을 꽤 받아논 상태이다.
그런데 이 좋은 시스템을 활용하는 농업인은 전국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음이 아쉽다.
특히 제주는 지역적인 한계로 도시소비자와의 직거래가 어려운 실정이라 그 어느지역보다도 활용가치가 높을진데 활용하는 농업인이 너무 미약한 현실이 안타깝다.
김 종 우 (제주도 한라봉연합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