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2018-04-01 박민호 기자
도내 결혼이주여성들이 4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다문화가족정책의 기본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제주지역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 외국인주민, 기타 관련기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조사내용에는 이들의 가족생활, 사회·경제활동, 정책욕구, 지원서비스 이용실태는 물론 가정폭력·성범죄 피해실태도 포함된다.
지난 2016년 11월 1일 기준 제주지역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 수는 3822명이고 외국인주민 수는 2만2102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각각 9.8%, 23.7%의 높은 연평균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제3차 다문화가족지원기본계획(2019년∼2022년)에 반영,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적응과 지역사회통합에 필요한 지원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무순 도보건복지여성국장은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와 제3차 다문화가족지원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다문화가족정책의 기본방향과 새로운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제주에 ‘참여와 공존의 열린 다문화 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