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은총이 제주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부활절 맞아 도내 교회·성당서 예배·미사 잇따라

2018-04-01     나철균 기자

1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맞아 도내 교회와 성당에서는 부활절예배와 미사가 잇따라 열렸다.

올해 부활절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의 의미를 돌아보며 희생자들과 유가족, 제주도민 등 제주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기원했다.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은 “부활하신 주 예수님께서 온 세상과 가정을 당신의 영광으로 비춰주시길 축원한다”며 “70년 전 이 땅에서 버림받고 짓밟힌 수많은 희생자들을 주 예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교회(통합) 제주노회 회장인 임명휘 장로는 "70주년을 맞이하는 제주 4·3의 아픔이 위로받고 치유되고 해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세계 평화의 섬, 아름다운 제주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부활의 십자가가 평화의 상징이 된 것처럼 평화를 향한 모두의 노력이 더해질 때 제주가 세계 평화와 인권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