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4·3 전국화 걸음 내딛다

도내 4개 대학·전국국공립대학생연 오늘 거리행진
제주시청 광장서 기자회견…4·3특별법 개정 촉구

2018-04-01     김종광 기자

전국 대학생들이 4·3 70주년을 맞아 제주에 모여 4·3의 평화정신을 알리고 전국화에 기여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와 전국 국·공립대학연합회장단 학생 200여 명은 2일 오후 2시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4·3알리기 거리행진 및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학생들은 4·3 70주년을 맞아 전국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직접 제주를 방문해 4·3알리기 거리행진을 함께하기로 했다.

학생들은 4·3의 도화선이 됐던 1947년 3·1사건이 발발한 관덕정 광장에서 출발해 중앙로사거리-남문로사거리-광양로사거리-제주시청까지 걸으며 도민사회에 제주4·3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직접 구상한 4·3표어를 현수막으로 제작했다.

제주시청 광장에 모인 학생들은 ‘4·3특별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와 국민들에게 대학생들이 바라는 4·3해결 과제들을 알리고, 4·3의 정명 찾기와 대학의 4·3역사교육 활성화를 위한 4·3특별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이다.

제70주년 4·3희쟁자추념식 당일에는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 및 전국 국·공립대학생연합회 대표 학생들이 참석해 헌화·분향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는 지난달 26일부터 3일까지를 4·3 추모 기간을 설정, 임시분향소를 마련해 학내 추모분위기를 조성하며 ‘4·3바로알기’ 책자와 ‘동백꽃 배지’를 배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