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수질검사 받는 깨끗한 지하수 사용”

한라산 소주 ‘축산분뇨 관련 악플’ 반박

2018-03-29     박민호 기자

“한라산 소주는 깨끗한 지하수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림읍 상명석산 축산분뇨 무단 배출사태 이후 이른바 ‘똥물 지하수’ 오명을 쓰고 있는 제주서부지역에 위치한 향토기업 (주)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 이하 한라산)가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한라산은 29일 오전 11시 제주시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지하수는 깨끗하다고 적극 해명했다.

한라산에 따르면 자사 지하수(2곳)은 매년 2회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정기적으로 지하수 수질검사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한라산소주 제조용 지하수의 질산성질소(NO3-N) 농도는 1ℓ당 0.3~0.4㎎로, 먹는 샘물의 수질 기준(1ℓ당 10㎎)보다 훨씬 낮은 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청정함을 유지해 오고 있는 상황이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한라산소주의 지하수는 바나듐 함량이 약 50ppb 정도로 제주 타 지역에 비해 바나듐이 풍부한 좋은 물이라고 설명했다.현재웅 대표는 “지난해 8월 상명석산 가축분뇨 무단 방류사태 이후 ‘똥물로 소주를 만들고 있다’는 등의 도를 넘는 악의적인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면서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며, 한라소주는 깨끗한 물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라산은 한림읍 지역의 전반적인 수질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