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A형 구제역 발생 ‘심각’ 단계 발령

도내 모든 돼지사육농가
모돈 대상 긴급 백신접종

2018-03-28     박민호 기자

지난 26일 경기도 김포시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돼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제주도내 모든 돼지사육농가에 긴급 백신접종이 이뤄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내 전 돼지농장 '모돈'을 대상으로 긴급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돈 긴급백신 접종은 김포시 돼지농장에서 A형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발생지역과 역학관련지역인 경기.충남.인천지역 돼지에 대한 1차 긴급백신에 이어, 전국 돼지사육농가의 ‘모돈’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날 중 농림축산식품부로터 백신을 인수, 각 행정시에서 해당농가별 배부해 자가접종토록 하고, 지도.점검반을 통해 백신접종 이행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또 4주후 항체 형성율 검사를 추진한다.

소나 염소의 경우 이달 중 구제역 일제접종이 마무리 될 예정으로, 27일까지 전체 사육두수의 66%가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우제류 사육농가에서 철저한 구제역 백신과 농장단위 차단방역이 중요하다”면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발견했을 경우 즉시 방역기관(1588-4060, 1588-9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