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2018-03-27     박민호 기자

제주지역 광역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2035년 계획인구가 당초보다 8만명이 증가된 86만명으로 수정된다. 이에 따라 도내 8개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능력도 52만9000㎥(일)로 계획되고, 하수처리 구역도 189.8㎢에서 202.05㎢로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강창석) 최근 도내 유입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계획하수량을 재 산정하는 등 지역여건에 맞는 제주특별자치도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지난 15일 환경부에 승인신청 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 배경은 지난 2016년 9월 제주특별자치도 광역하수도정비기본계획이 승인됐지만, 급격한 인구유입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물 사용량 급증 등 제반여건의 변화로 장래 계획인구 등 각종 계획지표 변경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주인구 및 관광객 증가, 대단위 개발사업으로 인해 하수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하수처리시설 적정용량을 초과하고 있으며, 노후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등의 개량요구, 악취 및 혐오시설이미지 등으로 인한 현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의 주요 변경내용을 보면 계획인구는 당초 계획보다 8만명이 증가된 86만명으로 변경됐고, 관광객 증가율 고려한 관광오수량을 반영했다.

이에 따라 하수처리용량도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도내 8개 하수처리장에서 총 시설용량 24만㎥(일)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지만, 이 계획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제주, 서부, 동부, 보목, 색달, 대정, 남원 등 7개 하수처리장을 2020년까지 11만9000t을 증설(도두처리장 증설계획 포함)해 하루 35만9000㎥의 하수를 처리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금번 기본계획변경에 따른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오우수관로 신설 및 교체 등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2조 852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강창석 본부장은 “2035년을 목표로 하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조기에 승인을 받아 기본계획과 연계·추진 중인 제주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등 7개소 공공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조기 정상화를 통해 청정제주 이미지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